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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넷플릭스] 폭싹 속았수다 10화 리뷰 | 그땐 말하지 못했지만, 지금은 말해도 될까

제임스정스 2025. 3. 23. 01:38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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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당신도… 나처럼 잊지 못했나요?”




《폭싹 속았수다》 10화는
마침내 꺼내는 마음의 조각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.

시간이 만든 틈은 깊지만,
그 틈 사이로 스며드는 감정은 더 깊고 단단합니다.




◆ 10화 줄거리 요약 (스포 없음)

9화에서 마주 앉은 중년의 애순과 관식,
10화에서는 그들 사이에
조금씩 대화가 생기고, 침묵이 걷히기 시작합니다.

하지만 그 대화는
“보고 싶었다”처럼 감정적인 말이 아니에요.

서로의 삶을 확인하는 차가운 듯한 안부

하지만, 그 안에 담긴 말 못 할 그리움


> 이 회차는 사랑보다 후회가 먼저 튀어나오는 나이의 감정선을 다룹니다.






◆ “나는 너한테 미안했어…”

관식이 조용히 꺼낸 한 마디.
그 말이 이렇게 오래 걸릴 줄,
애순도 몰랐고 우리도 몰랐죠.

박해준의 연기, 담담하지만 뱉기까지 긴 시간이 느껴졌어요.

문소리는 그 말을 듣고 가만히 웃는데, 그 웃음 안엔 다른 삶의 결정들이 담겨 있죠.


이 장면, 진짜 심장을 먹먹하게 만드는 핵심 포인트예요.




◆ 가장 울컥한 장면

> “우리가 그렇게까지 멀어졌던 이유,
그냥 서로 한 발씩만 늦어서였던 것 같아요.”



두 사람 모두 잘못은 없었지만,
그저 말하지 않았고, 용기 내지 않았을 뿐.

그 사실을 인정하는 순간,
이 드라마는 그냥 ‘로맨스’가 아닌 인생이 됩니다.




◆ 제주, 변한 건 없는데… 마음은 너무 멀어졌다

이 회차에서 배경으로 등장하는 제주 바다,
하늘, 귤밭, 오래된 버스정류장…

모두 그대로인데
그 위를 걷는 두 사람의 감정은 너무 달라졌다는 사실이 슬프게 다가옵니다.




◆ 10화 감상 한 줄 정리

> “그땐 몰랐던 말,
지금은 알지만 늦은 말.
그래도 이제라도 꺼낸 말.”



10화는 그 말을 꺼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
이미 용서이고, 이해이고, 사랑이었는지도 모릅니다.




◆ 다음 화에 기대되는 점

이제 두 사람은 말했어요.
그렇다면,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?

과거로 돌아갈 순 없지만,
지금의 선택은 앞으로를 바꿀 수 있을지…


다음 화는 결정의 순간이 될 것 같은 예감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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