“내가 가고 싶은 데는… 여기가 아닌 것 같수다.”
3화까지 쌓아온 감정들이
4화에서 작은 폭발처럼 번지기 시작합니다.
‘폭싹 속았수다’ 4화는
“도망”과 “기다림” 사이에서 엇갈리는 청춘의 단면을 보여줘요.
◆ 4화 줄거리 요약 (스포 없음)
4화에서는 애순이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됩니다.
지친 삶, 폭력적인 환경, 좁은 섬…
그 안에서 무너지는 자신을 붙잡기 위한 한 걸음을 내딛으려 해요.
반면, 관식은 그 자리에 머무릅니다.
그녀를 향한 마음을 안고, 그대로… 말없이 기다려요.
◆ 애순, 떠나고 싶지만 떠날 수 없는
애순은 이제 더 이상 “괜찮은 척”을 못 해요.
감정을 눌러도,
현실은 계속 마음을 쿡쿡 찌릅니다.
4화의 아이유는
마치 누군가의 일기장 속 슬픔을 빌려 연기하는 것처럼
너무나 자연스럽고, 그래서 더 아프게 다가옵니다.
◆ 관식의 시선, 애순의 뒷모습
박보검이 연기하는 관식은
여전히 말이 없지만,
그의 감정은 시선 하나로 전해집니다.
그가 애순을 바라보는 장면은
그 어떤 대사보다 진하게 다가오더군요.
◆ 제주 풍경, 말 없는 위로
4화에서는 특히 제주 풍경이 유독 눈에 띕니다.
흩날리는 억새밭,
황혼 속 자전거 도로,
아무도 없는 바닷가…
> 세상이 위로하지 못한 애순을,
자연이 살포시 감싸주는 느낌이에요.
◆ 기억에 남는 장면 & 대사
관식이 아무 말 없이 건네는 귤 하나
애순이 혼자서 자전거를 타고 밤바다를 향해 나아가는 장면
그리고 이 말 한 마디.
> “내가 왜 이리 마음이 시끄러워졌을까…”
◆ 4화 감상 한 줄 정리
> “어디론가 가고 싶은 마음, 그리고 남고 싶은 사람의 이야기”
4화는 사랑이 시작되기 직전,
서로의 마음이 스치고 흘러가는
그 어설픈 순간을 너무 아름답게 담아냈습니다.
◆ 다음 화는 어떻게 될까?
애순은 결국 제주를 떠나게 될까?
관식은 그 자리에만 머물 수 있을까?
그리고… 이들은 어떤 감정을 마주하게 될까?
다음 화는 아마도 첫 이별 혹은 첫 고백의 순간이 아닐까?